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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결, 나에게 <대리인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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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차영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셨는데 가장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은 무엇인가요?

주차장에서 윤재호에게 자신이 그동안 함께 했던 서림이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어렵다고 느꼈어요. 어떻게 감정을 이끌어가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감독님과 함께 해주신 배우, 스태프 분들의 조언으로 차영의 마음을 찾아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차영은 본인의 의뢰인이었던 서림을 죽이고 ‘진짜 서림’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런 차영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 같나요?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대리인간일지 모른다는 불안과 의심 속에서 평생 살게 될 것 같아요. 윤재호 또한 대리인간이었으니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과 상실감은 정말 클 것 같고, 확실히 그 이후의 삶이 마냥 행복하진 않을 것 같아요.

Q. 만약 대리인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대리인간에게 대신 부탁해보고 싶은 의뢰가 있을까요?

음 드라마 메시지에도 그렇듯이 저 또한 대리인간에게 의뢰한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아요! 그럼에도 해야만 한다면, 제가 연기할 장면을 함께 연습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저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제론 다른 분이시니 과연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하구요. 연기하는 제 모습을 직접 앞에서 본다면 연기를 하는데 있어 더 좋은 방향성을 찾아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들어요. 아, 그래도 생각해보면 정말 무섭네요.. 만약 실제로 존재하더라도 대리인간에게 감정을 대신하는 일은 부탁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Q. 촬영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는?

똑같은 착장에 똑같은 머리를 하고 공승연씨랑 같이 대기하던 순간이 떠올라요. 정말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재밌었고요!

Q. <대리인간>을 통해 미래를 체험해 본 소감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은 알고보면 현재의 문제점을 짚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서히 눈치채지 못하게 바뀌기 때문에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놓칠 수도 있고요. 쉽게 물건으로 대체되는 마음들을 보면 내 마음마저 사물화가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런 면에서 자신의 감정을 책임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세상이 점점 바뀌더라도 따뜻한 마음 만큼은 잃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Q. 아직 <대리인간>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 유혹의 한 마디!

아직도 안보셨어요? 대리인간!
아쉬워하지 마세요. 티빙에서 다시보기로 보실 수 있으니 영화 한 편 보시듯이 재밌게 감상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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