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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게 휘몰아쳤다! 스펙터클한 이종석의 3단 변화

  • 이토록 완벽한 귀환! 美친 몰입력 이끈 이종석의 힘
  • 촘촘한 감정 연기부터 몰입도 높은 이종석표 내레이션까지
  • ‘빅마우스’ 박창호, 왜 이종석이어야만 했는지는 납득 完
#사진 제공 : MBC ‘빅마우스’ 방송 캡처

‘빅마우스’ 이종석의 3단 변화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에이맨프로젝트)가 지난 29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피땀눈물’을 오가는 이종석의 열연은 완벽 그 이상이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승률 10%의 변호사가 거대한 사건에 휘말려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몰리게 되기까지, 스펙터클한 ‘박창호(이종석 분)’의 변화를 세밀한 연기로 완성했다. 여기에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이종석표 내레이션’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전개를 경쾌하고 명료하게 전달, 영리한 그의 독백은 시청자들의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밑바닥에서 더 밑바닥으로, 깊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로 왜 이종석이어야만 했는지 증명은 끝났다. 이에 극적으로 요동치는 박창호의 변화를 치밀하게 그려낸 이종석의 3단 변화를 짚어봤다.

# ‘짠내’ 가득한 일상을 살다! 승률 10% 변호사의 불운

박창호의 일상은 행운보단 불운이 가득했다. 소송 연패를 거듭하며 승률 10%의 삼류 변호사라는 오명을 샀고, 변호사임에도 거액의 사기를 당하며 당장의 카드값과 대출이자도 막막한 현실을 살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승소를 위해 사채까지 쓴 노력이 무색하게 사기 사건의 재판 역시 패소하며 상황은 더욱 어려워져만 갔다. 이로 인해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와의 관계에도 금이 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종석은 짠내 나는 박창호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다소 무능력하고 무책임해 보일 수 있는 모습도 이종석의 색을 입자 설득력을 얻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하찮은 매력과 현실 남편다운 능글맞은 모습들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독보적인 소화력을 가진 이종석이기에 가능한 박창호의 ‘짠내’ 가득한 일상이었다.

# ‘혼란’ 속 거대한 사건에 얽히다!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의뢰

불행만이 가득했던 박창호의 인생에 한 줄기 희망처럼 위험한 제안이 들어왔다. 구천 시장 최도하(김주헌 분)가 ‘구천대학병원 살인사건’의 변호를 의뢰한 것.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구천시의 특권층인 만큼 큰 스케일의 사건이었다. 박창호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제안에 이를 거절하려 했지만, 무죄가 아닌 진실을 원한다는 최도하의 말과 거액의 착수금에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빚도 모두 갚고 승률 10%의 변호사라는 오명도 벗을 기회였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 큰 탓이었을까. 그 기회는 더 큰 불행을 불러왔다. 우연히 레스토랑 직원에게 건네받은 커피 한 잔이 교통사고로 이어졌고, 이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체포됐다. 이종석은 거대한 사건에 얽히면서 혼란에 빠진 박창호의 복잡한 내면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면서도 더 큰 돈을 얻기 위해 우정일보 공지훈(양경원 분) 사장을 찾아가는 독단적인 행동까지, 입체적인 박창호의 모습을 섬세하게 빚어내는 이종석의 내공 덕분에 극의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 ‘절망’ 품고 질주를 시작하다!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라는 누명

박창호를 덮친 스펙터클한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사무실에서 돈과 금괴, 마약과 권총까지 나오면서 그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또한 오랜 기간 숨어 지내던 천재 사기꾼 ‘빅 마우스’로 지목당하며 그의 삶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 박창호는 자신을 덮친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에 참을 수 없는 절망과 좌절이 밀려왔다. 결국 그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질주를 시작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다. 죽음으로 내 결백을 밝히는 것”이라며 흉악범으로 정평이 난 수감자들을 도발했고, 탈옥까지 감행하게 됐다. 더는 떨어질 곳이 없는 곳까지 떨어진 박창호. 그의 질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절망과 좌절, 분노와 오기를 안고 뜨겁게 태풍 안으로 뛰어든 박창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거칠게 휘몰아치는 상황들 속에서 폭발과 절제 사이를 넘나들며 긴장감을 선사하는 이종석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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