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_High] #04 임철수의 시선 Interview
[Hi_High] #04 임철수의 시선 Interview
그는 사진과 안 친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예쁜 하늘을 볼 때면 꼭 담아둔다고 했다. 아버지와 닮은 눈을 자신의 장점이라고 얘기하는 배우 임철수의 시선이 닿는 곳이 왠지 궁금해진다.
연기를 시작할 땐 어떤 마음이었나요?
데뷔는 20살 때 했지만 처음 연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예고에서 친구들끼리 놀면서 시작했어요. 그냥 학교 다니면서, 놀면서요. 그러다 “조명이 되게 따듯하네?” 첫 공연 때 딱 느꼈어요. 박수 소리가 되게 심장을 울린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이 있나요?
눈. 눈이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근데 그게 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선해 보인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제 눈은 아버지랑 닮았거든요. 감사해요. 아버지의 눈을 잘 물려주셔서.
평소 사진하고 친한 편인가요?
진짜 안 친해요. 작가님이 찍어주시는 거랑 완전 다르잖아요? 연습은 꽤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꼭 담아놓는 순간이 있다면?
하늘이요. 요즘 엄청나게 예쁜 하늘을 볼 때 저도 모르게 막 찍더라고요. 근데 생각한 만큼 잘 안 담겨져요.
혼자 있는 게 편한가요,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게 편한가요?
예전엔 혼자 있는게 편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게 더 편해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같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재미있고, 말 안해도 속마음을 잘 이해해 줄 수 있고, 일단 배려가 기본적으로 있고. 제일 중요한 소신이 있는 분들 같아요. 자기에 대한 자존감, 소신. 그게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데 제 주위 사람들은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인 만의 원칙이 있을까요?
아까 말했던 소신인 것 같아요.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하는 마음,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 세상을 바라볼 때에 가치관이요. 정직하게, 올곧게, 단단하게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해왔던 것 같아요.
자신에게 있어 연기란?
너무 재밌어요.
임철수라는 배우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형용사 하나는?
나는 세상 신나는 배우다
- EDITOR HiSTORY D&C
- PHOTOGRAPHER조혜정
- HAIR박내주(빗앤붓)
- MAKEUP손예진(빗앤붓)
- STYLING홍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