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SHARE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서은수, 속내 알 수 없는 비서로 강렬 존재감 발휘

  • 무표정에 담아낸 미스터리함!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

서은수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시작됐다.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연출 이철하, 극본 김형민,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스튜디오N)가 지난 7일 막을 올렸다. 서은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비서 ‘정세연’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정세연은 신흥 IT기업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박성웅 분)를 보필하는 비서다. 사장인 김선주의 농담에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시크한 매력을 지닌 탓에 AI보다 더 AI 같다고 불리기도. 그러나 이런 정세연의 무감각함은 팍팍한 삶 때문이었다. 일이 끝나면 엄마의 병간호로 시간을 보내고, 빚에 시달려 고액 아르바이트를 찾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다. 시시때때로 마피(김성오 분)가 빚 독촉을 위해 찾아와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도망 안 가. 그러니까 회사 찾아오지 말라고”라며 단단하게 맞받아쳤다.

매일이 가시밭길이어서일까. 하루아침에 보필하던 김선주가 사라지고 새로운 사장으로 박인성(채종협 분)이 출근해도 정세연은 놀라지 않았다. 박인성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등장해서 일을 해결했고, 자신의 자리를 대체할 새 비서 리스트를 박인성에게 전달하면서도 담담했다.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만큼 그의 행보는 미스터리했다. 박인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듯하더니 몰래 가방에서 무언갈 찾으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선주가 사라지던 날에는 같이 스케줄을 동행하던 중에 홀로 서울로 향한 점도 의문스러웠다. 과연 정세연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서은수는 의뭉스러운 정세연을 안정적인 연기로 그려냈다. 병간호에 지치고 빚에 시달리는 팍팍한 현실의 고단함부터 철두철미한 비서로서의 시크한 카리스마, 그리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행보까지.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무표정한 얼굴에 담아낸 섬세한 연기는 “가장 든든한 아군인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적이 될 수도 있다”라는 김선주의 말처럼, 정세연이 두 사장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ENA ‘사장님을 잠금해제’ 방송 캡처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