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밤에 피는 꽃’ 오의식, 장르 불문 팔색조 매력 증명! 웃음+다채로움 더했다
- 오의식, 셀프 ‘사기 혼인’ 신고하며 통쾌한 해피 엔딩 선사! 찰떡 연기 인상적
- 연극 ‘그때도 오늘’로 쉴 틈 없는 열일 행보… 3월 15일 개막
배우 오의식이 무한한 ‘팔색조’ 매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지난 17일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 속에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우여곡절 끝에 여화(이하늬 분)와 수호(이종원 분)의 애틋한 사랑은 이뤄졌고, 석정(오의식 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석정은 여화가 수호의 정인이며 소문의 복면임을 눈치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화가 과부로 고생만 한 것이 아니라 남을 도우며 살아왔다는 사실에 생각이 깊어졌다. 어떻게 하면 여화가 행복해질지 고민하기도. 이처럼 석정은 가부장적인 조선의 보통 양반들과는 달리 깨어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12회에서 석정이 직접 여화와의 혼인이 무효임을 선언하는 장면은 ‘사이다’ 그 자체였다. 석정은 “내가 연모에 눈이 멀어 청나라로 도피했던 것인데, 아버지가 그것을 알면서도 조가 여화를 며느리로 들였으니 이는 명백히 사기 혼인이다”라고 밝혔다. 왕 이소(허정도 분)는 혼인 무효화를 인정했고, 석정이 바랐던 여화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오의식은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 ‘석정’을 제 옷을 입은 양 완벽하게 소화했다. 오의식은 독특하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시선을 강탈했을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영어 추임새를 넣는 자연스러운 찰떡 연기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석정의 등장이 여화와 수호 사이를 갈라놓는 방해 요인이 될 줄 알았던 시청자들의 걱정은 회를 거듭할수록 눈 녹듯 사라졌고, 오의식은 극에 다채로움을 더하며 ‘팔색조’ 배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오의식은 오는 3월 15일 막을 올리는 연극 ‘그때도 오늘’로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그때도 오늘’은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벌어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2인극. 지난해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남재우,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강도하, 연극 ‘카페 쥬에네스’의 아마쿠사 아키 역 등 꾸준히 드라마와 연극을 오가며 열일 행보를 펼쳐온 오의식은 올해도 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끝>
#사진 제공 : 하이지음스튜디오